[앵커]
"방탄소년단이 무대 열기를 지피자 팬들이 그 나머지를 채웠다" 미국 뉴욕 타임즈가 내놓은 방탄소년단의 뉴욕 공연 기사 제목입니다. BTS의 이번 공연은 팝의 본고장 미국 뉴욕에서도 상징적인 일이 됐습니다. 영국 밴드 비틀스의 뉴욕 입성에 견준 호평도 나왔습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방탄소년단, 이번 뉴욕 공연이 남긴 것들을 강나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흥탄소년단
왔어 왔어 아 흥탄소년단
자 왔어 아 흥탄소년단
공연장 가득 울려퍼지는 한국어 노랫말.
팝의 본고장 미국에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말이 달라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것,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가상의 소셜미디어를 넘어 실제 무대 위에서도 힘을 발휘했습니다.
♬ 아이돌
오오우워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4만 명 넘게 모인 팬들은 3시간 가까운 공연 내내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7명의 소년들을 기다리며 며칠동안 텐트살이를 하는 팬들의 모습까지.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을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노래 가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메시지가 팬들에게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게 하는 힘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미국 팬을 사로잡은 것 만으로도 비틀스와 버금갈 정도로 팝 문화에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주 비틀스를 낳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섭니다.
정부는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방탄소년단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