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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국정 역사교과서, 민주주의 도전·퇴행"

입력 2016-11-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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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국정 역사교과서, 민주주의 도전·퇴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9일 교육부의 국정화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와 관련,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퇴행"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 교과서는 그것만이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절대 기준으로 작용하게 되고 그 내용은 고정불변의 표준 지식의 권위를 가지게 된다"며 "역사는 고정되고 획일화된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반영된 것이 현행 검정체제"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대한민국 수립 등 건국절을 지향하는 용어를 사용하고 친일파를 축소하고 이승만 박정희 독재 정부를 긍정 서술하는 등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며 "특히 집필진조차 공개하지 못한 채 밀실 집필을 거쳐 정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 검토본은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조차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국민은 현 정부가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역시 역사교육의 틀을 훼손하는 국정농단으로 즉각 폐기돼야 한다"며 "교육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현행 검인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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