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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청문회 18~21일 개최

입력 2014-08-07 17:20 수정 2014-08-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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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본회의 열기로

[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탁 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죠. 전두환 정권 시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당국이 이런 발표를 내놓아 빈축을 산 적 있었습니다.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은요. 질식사가 아니라, 구타로 인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 달이 넘게 죽을 만큼 맞는다는 건 차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겠죠. 군 당국은 축소 발표로 잘못을 가리지 말고, 잘못된 부분을 드러내고 환부를 도려내는 작업,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7일) 뉴스현장. 윤 일병 사망 사건 관련 소식은 뒤에 전하기로 하고요. 우선 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 관련 합의소식부터 듣겠습니다.

여야 간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진통 끝에 타결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네, 국회입니다.) 특검 추천권을 누가 갖는지가 막판 쟁점이었는데, 이게 어떻게 정리됐나요?


[기자]

네.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특별검사 추천은 기존의 특별검사 임명권에 관한 법률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시 말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양보한 셈이 됐습니다.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7명으로 하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5명씩, 유가족 측이 3명을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포함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다음 주 수요일이죠,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증인 채택 문제로 미뤄진 세월호 청문회는 어떻게 진행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일단 청문회는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는 매듭을 짓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여야 간사에게 이 문제를 일임하기로 해, 오늘 여야 원내대표 간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여야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 대학입학 지원에 관한 특례법을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협상이 타결되긴 했지만 오전에는 여야 원내대표 간에 설전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이었는데 그동안 감정의 골이 드러나면서 결국 말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협박조로 말한다"고 했고, 이 원내대표는 "누군 화낼 줄 모르나" 같은 격한 말을 하면서 한때 분위기가 거칠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논의가 결국 파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만, 국정이 표류하는 데 대해 여야 모두 부담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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