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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대전] "안철수 기대이하, 후보별 SNS 판세는…"

입력 2012-11-16 17:15 수정 2012-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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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이거 잘 안해보신 분들 많죠. 저도 뭐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이 SNS가 특히 힘을 쓸 것 같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일까요. 오늘(16일) 보수와 진보쪽을 대표하는 두 SNS 전문가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에 있는 구창환 새누리당 국민소통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오마이뉴스의 손병관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SNS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
- 손 : 주로 트위터를 담당하고 있다. SNS를 두고 이론이 분분하다. 총선을 거치고 나서 SNS가 대세다, 오프라인으로 확산된다는 것은 아니였다. 수도권 이북, 대도시와 신도시 등에서는 SNS 여론이 실제적으로 주도적 담론을 형성해 영향을 주는건 확실하다.

- 구 : 실제로 이슈 파이팅하는 것들이 많이 보였다. 김용민 막말 사건 건은 처음 유튜브 영상으로 시작했다. 나중에 메스미디어까지 나가는 상황을 봤다. 전체 여론을 주도하진 않았지만 이슈 파이팅하는 영향력은 있었다. 퍼져 나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더 붙어 확산되는 경향이 있었다.

-손 : SNS엔 진보적인 유저가 많다. 양적으로 진보담론이 우세하다. 총선때에는 큰 흐름이 MB정권 심판으로 나가갔다. 그동안 반격의 의제를 찾지 못한 보수층이 김용민 막말로 치고 나갔다. 총선 자체에도 일정 악영향을 준 면이 있다.

Q. 이번 대선, SNS 전쟁 본격화?
- 구 : 인혁당이나 정수장학회등이 SNS에서 많이 공격당하고 결국 박 후보가 사과까지 했다.
-손 : 단수의 후보만 가지고 대선이 치러진다. 그래서 의제가 집중되고 인물평도 단순화 된다. 네거티브적인 이슈들의 유통은 11월 중순이후로는 늦어보인다. 박근혜의 과거사, NLL논쟁은 묶은 소재라 다시 리바이벌 되기 힘들 것 같다.

-구 : 페북 인구가 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번 대선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Q. 미국 대선에서 SNS의 영향력?
-구 : 오바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SNS에서 투표인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롬니보다 5% 높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은 젊은 사람들만 쓰지 않는다. 거의 전국민이 쓰고 있어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나라는 노년층은 사용 안하고 3~40대 가 주로 사용한다.
-손 : 북미권 SNS은 실명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정치인들의 SNS 액션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의원들 중에는 어떤 정당의 세몰이로 문제 삼는게 논란이 될까봐 부담을 많이 가지고 트윗을 지우기도 한다.

Q. 정치인의 SNS 활동, 득인가 실인가?
- 구 : 총선과 대선은 차이가 있다. 대선은 후보에 영향을 줄까봐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새누리당은 너무 조심한다. 트위터 쪽은 진보 성향 사람들이 공격을 많이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 많은 활동을 한다.

-손 : 내가 보기엔 의원들의 트위터 활동은 일차원적이다. 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먹었다는 트윗보다는 어떤 논쟁에 자긴의 의견을 밝히는 트윗을 유통시켜야 한다.

-구 : 한 진영에서 불낙운동을 많이 했다. 그런 문화에서 내 의견을 썼다가 놀림감의 소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토론문화와도 관련된 것 같다. 현재 당원들에 대해 SNS 교육을 하고 있다.

Q. 박근혜 캠프의 SNS 전략?
- 구 : 팩트 중심으로 글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꼭 숫자 중심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총선을 봤을때 양은 많지 않아도 팩트를 가지고 확산되는 경우가 있었다.

Q. SNS를 통한 여론 조작 있나?
- 구 : 알바가 있다는 소리가 있는데 없다.
- 손 : 강한 주장과 다소 과장된 팩트가 맞물렸을때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최근에 모 후보의 팬클럽 사진이 있었다. 어떤 pc방에서 나이든 분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이것은 댓글 알바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 구 : 알바라는 말 보다는 자원봉사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
- 손 : 댓글을 움직이는 시민군이란 말이 맞을 거 같다.

Q. 빅 3 후보 연관 검색어 분석?
● 판넬 : 문재인 : 단일화, 새누리당, 무소속, 안철수, 정책 (1~5위)
안철수 : 단일화, 문재인, 정책, 캠프, 새누리당 (1~5위)
박근혜 : 단일화, 대한민국, 정책, 문재인, 경제민주화 (1~5위)

- 구 : 문 후보는 NLL 이슈로 맞붙었다. 그리고 안 후보와 단일화으로 이슈가 되서 더 그런 것 같다.
- 손 : 박 후보 키워드에는 안철수가 없다.

Q. SNS 영향력이 가장 큰 후보?
- 손 :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잘하고 있다. 그중에는 문재인 후보가 잘 하고 있는 것같다.
- 구 : 트위터는 충성도와 확산도를 구분해야한다. 문 후보는 확산도가 높아 보인다. 충성도와 확산도가 따로 가고 있는데 이것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

Q. SNS 상에서 유력한 야권단일화 후보?
- 손 : SNS에서 나오는 여론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 최근 안 캠프 내에 정책적인 부분이 논란이 되면서 실망하는 흐름도 보였다. 그런 것들이 지지율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 : 안 후보는 페북을 많이 쓴다. 박 후보는 SNS 약하다고 하지만 오프라인 흐름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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