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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만원권 다발로…두 정무수석엔 추명호가 '배달'

입력 2017-10-31 20:39 수정 2017-11-20 23:10

지시한 국정원장들에 뇌물공여 등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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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한 국정원장들에 뇌물공여 등 혐의 적용

[앵커]

조윤선, 현기환 두 전 정무수석에게 돈이 어떻게 전달했는지도 JTBC 취재 결과 확인이 됐습니다. 현금을 국정원 간부가 직접 배달했는데 다름 아닌 추명호 전 국장이었다고 합니다. 정식 계통을 거치지 않고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를 했다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돈 전달을 지시한 당시 국정원장들에게는 뇌물공여와 국고손실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정치 공작에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비선보고 의혹까지, 온갖 추문으로 수사 대상이 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이 청와대 상납에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역할은 '돈 전달책'입니다.

5만 원권 현금 다발을 봉투에 담아 조윤선,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청와대 인근에서 직접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현금 전달 기간은 이병기·이병호,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재임시절입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까지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추가적인 청와대 상납 대상이 더 있는지, 또 추 전 국장 외에 다른 전달책이 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일단 추 전 국장이 드러난 만큼, 금품 전달을 지시한 인물로는 당시 국정원장들이 지목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장들에게 뇌물공여와 국고손실 혐의 등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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