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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이재만 긴급 체포…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입력 2017-10-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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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소식은 서울중앙지검을 연결합니다.

임지수 기자,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들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이재만 전 비서관은 오늘 오전 9시쯤, 안봉근 전 비서관은 10시쯤 각각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하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 등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특수활동비 중 일부를 이들에게 상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31일) 오전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자택을 포함해서 이병기, 이병호, 남재준 등 전 국정원장들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영수증이 필요없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들어갔다 이 이야긴데 돈을 왜 줬는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도 조사가 됐습니까?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일단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서 돈을 받으면 뇌물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 정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단계라고만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 매년 10억원대 이상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 인사들에게 건너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을 포함해서 다수의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블랙리스트 재판에 나오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윤선 전 장관도 곧 소환 조사를 받게 됩니다.

오늘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차를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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