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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자 2천명 선 넘었다…27명 숨져 '역대 최다'

입력 2018-07-30 07:20 수정 2018-07-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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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름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2,000명 선을 돌파했습니다. 아직까지 7월 말이지만, 이미 지난해 여름 전체 환자수 1,574명을 넘어섰습니다. 숨진 사람도 27명으로 2011년 온열질환 감시 체계가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는 이번주도, 다시한번 폭염에 대비해서 마음을 또 단단히 먹어야할 것 같습니다. 동쪽 지역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서쪽 지역으로는 이번주 점점 더 더워져서 최고기온 기록이 또 깨질거라는 전망입니다.

7월 30일 월요일 아침&, 이재승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올여름 전국 519개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가 2,000명 선을 돌파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온열질환자는 2,04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7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환자 수가 지난해 여름 1,574명을 크게 넘어선 것입니다.

숨진 사람도 27명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작동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를 연령대별로 보면 18세까지는 공원이나 행락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세부터 64세까지는 야외작업장, 65세 이상은 길가와 논·밭 등에서 온열질환을 가장 많이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낮에도 서울 등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37도, 전주가 36도까지 치솟겠습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온열질환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초·중순에 온열질환자의 약 50%가 나타났다"며 "야외활동 중 햇빛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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