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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무성-유승민 측근들 '괘씸죄', 공천 심판받나

입력 2016-03-14 18:43 수정 2016-03-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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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여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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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정체성에 부적합, 응분의 대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정체성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에 대해선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배신의 정치' 로 원내대표를 물러난 유승민 의원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보험설계사 수만큼 엄마도우미 양성"

김무성 대표가 '마더센터' 도입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부모들을 위한 도움이 절실하다며 보험설계사수 만큼 엄마 도우미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계약서 쓰세요" 새 백보드 공개

새누리당이 새 배경판을 공개했습니다. '국회의원 여러분 계약서를 쓰세요'라고 적혀있는데요, "한순간 훅간다" 등 쓴소리 배경판에서 이번엔 공약 키워드를 강조한 내용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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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도 공천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경선 대상으로 정해졌죠.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대표는 공천이 확정돼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빠르면 오늘 저녁 대구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나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인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서 컷오프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여당 발제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는 생환했습니다. 2차, 3차, 4차 때 발표가 계속 보류되서 '탈락' 얘기까지 나왔다가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김 대표는 굳게 입을 닫았던 지난주와 달리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발언시간은 8분 20초였습니다.

"깊이 반성한다"는 짤막한 한마디를 빼면 파국 직전까지 간 새누리당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여론과 동떨어진 발언을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우리 새누리당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으로서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그런데 김 대표의 측근들이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경호실장 역할을 해온 김성태 의원, 아직 공천결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입후보했지만 발표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PK의 든든한 지원군인 부산 북강서갑의 박민식 의원도 경쟁후보가 없지만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부산의 김무성계 하태경 의원 역시 공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아끼고 신뢰하는 것으로 유명한 고교후배 강석호 의원 역시 공천 미정입니다.

김 대표를 빼고 김 대표 측근들의 공천은 결정되지 않은 겁니다.

왜일까요?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오늘과 내일은 중요한 결정들을 과감하게 내려야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굉장히 민감한 지역이나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갈등이나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유 의원의 측근들의 공천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대변인이었던 이종훈 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였던 조해진 의원의 공천은 안갯속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수성갑을 뺀 대구 11개 지역도 모두 다 미정입니다.

유 의원을 포함해 유 의원과 뜻을 함께 도모했던 정치인들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당 정체성과 관련해서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들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해야 되지 않겠나. 그래야지 앞으로 20대 국회에 가서는 당 정체성에 맞는 행동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19대에는 너무 그것이 물렁물렁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인사들도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늦어집니다.

박근혜 정권 첫 보건복지부장관이었으나 기초연금 문제로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사퇴한 서울 용산구의 진영 의원이 아직입니다.

주요 현안마다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해왔던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도 답이 없습니다.

'막말 파문'의 윤상현 의원은 본인은 출마를 예정대로 할 예정이지만, 당내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제기됩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에 적합하지 않는 사람은 경합자로서 빼는 것이 맞지 않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친박계 5선인 인천 연수구의 황우여 의원, 친박계 4선으로 울산 중구의 정갑윤 의원도 운명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상대적으로 편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선 의원의 혜택을 즐길 수 있었던 분들은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되겠다, 하는 입장입니다. ]

'혜택을 즐겼다'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이들의 공천 심사 결과는 지금 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또는 내일 중으로 발표된다고 합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김무성-유승민 측근들 '괘씸죄' 심판받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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