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삼성과 NC, 넥센, 두산이 사실상 4강을 확정한 가운데, 롯데와 KIA, SK, 한화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스 로저스가 호투한 어제(13일) 롯데전, 한화가 지난주 이긴 건 이 경기 뿐입니다.
5위로 지난 한 주를 시작했지만 5연패 끝에 7위로 추락, 로저스를 빼곤 믿을만한 투수가 없는 탓입니다.
이에 반해 롯데, 이달 들어 12경기에서 8승1무3패, 이달 초 8위로 시작해서 현재 5위로 올라섰습니다.
9월 팀 평균자책점 1위에, 9월 타율 4할에 육박하는 최준석 등 투타 상황이 두루 좋았습니다.
5위 롯데부터 8위 SK까지 승차가 단 2경기.
한 팀이 연패에 빠져도, 나머지 팀이 함께 부진하다 보니 치고나가는 팀이 없었습니다.
이번 주는 한화와 KIA의 2연전, SK와 롯데의 맞대결이 있어 가을야구로 가는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더 잘하는 팀보다 덜 못하는 팀이 5등을 할 것 같은 올 시즌 프로야구.
최저 승률 포스트시즌 진출 팀 탄생도 가능한데, 그럴 경우 그 주인공은 최종전에서 가려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