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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고검장 피습…"피의자, 전관예우에 불만"

입력 2015-06-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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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소송 상대방인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흉기를 두 개씩이나 미리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피의자가 자신이 전관예우와 싸우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공다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을 하고 있는 63살 이 모 씨는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의 서초동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박 전 고검장이 자신의 소송 상대방 변호를 맡았는데, 검찰 고위직 출신이라 전관예우를 받아 사건이 무혐의 처분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우 형사과장/서초경찰서 : 자기는 그 당시에 다 버리고 싶었다. 자기는 박영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전관예우와 싸우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박 전 고검장이 이 씨를 달래면서 흉기를 내려놓게 했지만 이 씨는 또 다른 흉기를 꺼내 공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박 전 고검장이 참고인으로 나온 걸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정원/변호사(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동료) : 청문회에 얼굴 딱 나오는 걸 보고, 여기를 타깃으로 하면 사건 관련해서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아 (범행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은 물론, 생명에 지장이 있는 주요 부위를 노린 점 등을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이 '사법테러'라며 수사당국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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