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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윤석열 캠프, '모래시계 PD' 코치로 영입

입력 2021-08-26 20:58 수정 2021-09-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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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모델과 코치 > 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박창식 전 의원을 영입했습니다.

TV토론 준비를 돕는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인데요.

그동안 윤 전 총장은 소위 '도리도리'나 '쩍벌' 등이 비호감 요소로 지적받았습니다.

미디어 관점에서 바라본 후보의 모습을 자문한다는데 윤 전 총장의 캐릭터를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 관심입니다.

그런데 박 전 의원이 누구길래 조언을 하냐고요?

'국민드라마'로 꼽혔던 '모래시계' 제작에 참여한 PD 출신입니다.

참고로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엔 '모래시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후보도 있죠.

[저를 모델로 해서 만든 드라마 모래시계가 국민의 귀가시계가 되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제게 모래시계 검사라는 영광도 주셨습니다.]

배우 박상원 씨가 연기한 강우석 검사의 모델이 홍 의원이라는 것이죠.

박 전 의원도 홍 의원이 검사 시절 경험담을 들려줘 드라마 제작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본을 쓴 송지나 작가는 취재 차 만난 여러 검사들 중 한 명이라는 입장이긴 합니다.

아무튼, 자칭 모래시계 모델인 후보와 제작자가 코치를 해주는 후보의 맞대결 궁금해지는데요.

무엇보다 토론에서는, "나… 떨고 있냐?"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겁니다.

그나저나,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토론 만큼은 자신 있다, 하는 분이 있죠.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민주당 후보 토론회 할 때 보니까 아홉 분 민주당 후보님들 나와서 가장 껄끄러운 국민의힘 상대 후보가 누구냐 이러니까 아홉 분 중 네 분이 저를 지목하셨더라고요.]

유승민 전 의원, 오늘(26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후보들, TV토론에서 격돌하게 되는데요.

정치신인들의 패기 대 중진들의 노련미,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물론 캐릭터,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긴 하지만 중요한 건 정책이나 공약이죠.

국민이 이해하고 또 감동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할 겁니다.

다음 브리핑 < 잘 보여야… > 입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민주당 대선주자 6명 가운데 세 명은 현역 의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행사에도 참석할 의무는 없지만 모두 참석했습니다.

[아니 뭐, 여기까지 오셔서~]

[오라고, 부르니까!]

그러니까, 대선 주자들도 와서 인사말도 좀 하고, 각종 법안들에 대한 입장도 내놔봐라는 취지로 지도부가 부른 겁니다.

이를 두고도 추미애 전 장관은요.

[아니, 왜 저쪽 당에서 학예회 발표회처럼 하니까 우리가 그게 부러운지, 안 해야지 왜 하느냐고 쓸데없이.]

어제 열린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설명회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한데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꼭 학예회 발표회 같애~ 학예회 발표 같다고. 이게 무슨 발표회인지. 어~휴~ 초등학교 학예회 발표처럼 그래, 느껴집니다.]

그런데 오늘 자리를 두고 쓸데없다던 추미애 전 장관, 정작 이렇게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러고는 마찬가지로 먼저 온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회의장 앞에 서서 의원들을 맞이했는데요.

현역이 아닌 주자들 입장에선 의원들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두 후보 모두 십분 활용하려 한 거겠죠?.

[잘 부탁드립니다.]

[아~ 존경하는 대표님!]

[잘 부탁드립니다~ 파마하신거예요?]

[유권자를 대하는 겸손한 태도~]

[체온 재고 가세요~]

이렇게 의원들을 맞이하다가,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 전 대표 등 경쟁자들과도 엉겁결에 인사를 합니다.

워크숍 시간에 맞춰서 온 박용진 의원, 현역 메리트를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차차 했네요.

역시 현역 의원인 이낙연 전 대표도, 행사 전에는 아차 싶었던지 경쟁 후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과제라는 그 강연을 제가 끝까지 듣고 나왔습니다. 아마 대선주자 중 강연을 들은 것은 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선주자들이 눈도장 찍기 경쟁에 나선 건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원내 부동표를 잡기 위해선데요.

이런 모습들 보면, 표가 된다 싶으면 불러주든 말든 쪼르르 달려가야 하는 대선주자도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싶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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