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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측 "윤석열, 캠프 관리 안 된다면 국정은 어떻게?"

입력 2021-08-24 10:04 수정 2021-09-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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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인 김웅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인사들이 일으킨 논란에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24일) 김 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캠프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후보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후보가 기본적으로 캠프에 대해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는 지난 22일 이 대표를 향해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 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촉됐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선 '민 전 특보가 캠프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캠프 관리가 안 되거나 모른 척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취지로 말하며 "만약에 관리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캠프 관리가 안 되는데 이 복잡한 국정은 어떻게 관리를 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김 대변인은 "계속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같이 엮는 프레이밍을 계속 걸고 있는데 너무 극악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전형적인 프레이밍"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유승민 캠프라는 것을 굳이 집어넣는 것 자체는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유 전 의원이 뒤에서 조종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그렇게 표현한 거라고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건 윤 전 총장 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이 일으킨 논란을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 탄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 대변인은 "신 전 특보 때 정확하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게 아닌가"라며 "내부총질이 일어났는데도 캠프 안에서는 별일 없이 지나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 내분을 일으키는 발언들에 대해 "당 대표 흔들기"라고 주장하며 주도권을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쥐고 싶어서 흔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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