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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북미회담 날짜·장소 정해졌다"…뜸 들이는 트럼프

입력 2018-05-06 20:25 수정 2018-05-06 20:37

"5월 말~6월 초, 싱가포르 개최가 유력"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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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6월 초, 싱가포르 개최가 유력" 전망 나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간과 장소가 다 정해져 있다고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6일)도 역시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가 될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제재와 압박을 계속하는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북·미가 대화 국면에 들어간 뒤 부정적인 반응은 처음입니다. 북·미 회담 전에, 막판 신경전이 생각보다 길어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5일 오하이오주 연설) : 장소도 다 정해졌습니다. 이제 시간과 장소 모두 정해졌습니다. 날짜도 잡혔고요. 이는 뭔가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겁니다.]

이틀 연속 이같은 발언에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할 뿐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극적 효과를 노린 '뜸들이기'라는 분석과 함께 여러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구체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외교소식통들은 북미 정상회담 시기는 5월말에서 6월초로, 장소는 싱가포르가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3~4주 안에 열릴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회담이 그 이후에 열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다음달 8~9일 주요7개국 정상회의, G7 회담이 예정된 만큼 그 사이가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또, 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참모진의 반대로 당초 논의됐던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판문점이 지닌 상징성은 크지만 앞서 열린 남북회담으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립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회담하는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 예상보다 늦은 6월 중순쯤으로 회담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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