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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선량 은폐·조작 의혹…미군 집단소송

입력 2014-03-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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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정부가 지난 가을에 후쿠시마 원전 피해지역의 방사선 피폭량 조사를 했는데, 이게 예상보다 높게 나오니까 이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9월, 후쿠시마현의 3개 지역에 측정기를 설치해 방사선 피폭량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1밀리시버트대를 예상했던 개인별 연간 피폭량 추계치가 2.6~6.6 밀리시버트로 높게 나오자 발표를 보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측정 시간을 줄인 뒤 재조사해 피폭량 추계치를 낮춘 최종 보고서를 만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담당팀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들 지역에 피난민의 귀환을 촉진하기 위해 피폭량 수치를 은폐 조작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원전 사고 당시 핵추진항모 로널드레이건호에 승선해 구호활동을 벌인 100여 명의 미국 해군은 도쿄전력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1조 원대의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은 노심용융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원전으로부터 약 160km 떨어진 해상에서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갑상샘암, 고환암 등의 질병이 갑자기 발병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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