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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3주년…후쿠시마 원전, 여전히 '위험'

입력 2014-03-11 12:12 수정 2014-03-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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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3년째 되는 날입니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나왔었죠. 오늘 일본 열도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민중 기자! 현지 추모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동일본 대지진 3주년인 오늘 일본 전국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일본 정부는 오후 2시 30분 도쿄 지요다구 국립극장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개최하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시각인 오후 2시46분부터는 1분간 행사장에서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하는 묵념을 올립니다.

이후 일반인이 참여하는 헌화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지진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후쿠시마, 미야기, 이와테 등에서도 자체 추모식을 갖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대지진 3주년을 맞이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진에 희생된 분에게 애도와 더불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분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지진으로 가장 걱정되는 게 원전인데요,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최근 바닷길로 후쿠시마 원전을 취재한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아직도 원전 근처는 방사능 수치가 위험한 수준입니다.

기준을 훨씬 넘는 오염수는 하루에 300~400톤씩 계속 새어나오고,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는 작업은 202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갈 길이 멉니다.

이에 따라 도쿄에서 대규모 원전 반대집회가 열리는 등 원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는 탈원전 운동가와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안전한 환경을 위해 원전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며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에서도 3,000여 명이 모여, 후쿠시마 제2 원전 폐쇄 등 3가지 내용의 '집회선언서'를 채택해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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