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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역풍 맞은 하시모토…결국 미국 방문 '좌절'

입력 2013-05-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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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하시모토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가 갑자기 예정됐던 미국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글쎄요, 취소한 게 아니라 취소 당한 것 같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가 필요했었다", "한국 정부는 억울하면 제소하라" 등 망언을 늘어놓던 하시모토 도루.

[하시모토 도루/일본유신회 공동대표(27일) : 여성을 매매했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그의 망언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하시모토가 다음달 중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포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사카 시민단체는 하시모토의 미국 출장비를 시가 대주지 못하도록 하는 청원을 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하시모토의 방문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졌습니다.

표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던 하시모토가 역풍을 맞은 겁니다.

[하시모토 도루/일본유신회 공동대표 : 국민이 '노'라고 하면 다음(7월) 참의원 선거에서 크게 패할 것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시모토가 이끄는 일본 유신회의 지지도가 최근 9%에서 3%로 급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하시모토가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 정치 생명을 걸고 싸우는 신세가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릇된 역사인식을 무기삼아 표를 얻으려던 정치인이 몰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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