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19 국내 발생 6개월…해외유입·지역감염 계속

입력 2020-07-20 18:54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게 1월 20일입니다. 그러니까 오늘(20일)로 6개월, 정확히 반년이 됐습니다. 정부 집계 기준으로 26명의 신규 확진 발생해서 오늘까지 누적 환자는 1만 3771명입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고생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그래도 잘 막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역 대책 등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 26명이 나왔는데요. 해외유입이 22명이었습니다. 지역발생은 4명이었습니다. 지역발생만 놓고 보면 지난 5월 이후 70여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2명, 광주 1명, 전남 1명 등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그동안 확진환자는 모두 1만3771명이며 현재 903명의 환자분들이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어제 안타깝게 한분이 사망하셨고 현재까지의 사망자는 총 296분이 되었습니다.]

물론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앞서 말씀드린 통계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하루 이틀 환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오늘이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정확하게 6개월 되는 날입니다. 지난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왔을 때만 해도 코로나19가 국내 아니 전 세계를 이렇게까지 괴롭힐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죠.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1월 20일) : 질병관리본부는 1월 20일 오전 8시에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하였습니다. 입국하기 하루 전인 1월 18일부터 발병을 하였다고 하며,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같은 날 중국 우한시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감기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였습니다.]

첫 환자 발생 그리고 반년, 생각해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31번 환자가 나온 뒤에 벌어진 신천지에서의 대규모 확산 사태일 겁니다.

[권영진/대구시장 (2월 18일) : 오늘 오전 저희 대구시민 한분이 31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2월 25일) : 당분간 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인 이곳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하겠습니다. 대구 경북 시·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후 신천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부회의도 이때부터 특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JTBC '뉴스특보 코로나19 확산 비상 1부' (3월 8일)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7134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공식적으로 시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오늘까지는 5부제에는 해당이 안 되는 거죠. 네. 마스크 5부제는 내일부터입니다.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한번 더 정리를 해드리면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뒷자리. 그러니까 편의상 주민등록번호 두 번째 자리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신천지에서 촉발된 대구 지역 등의 대규모 확산 사태가 잦아들 때쯤 서울 이태원 클럽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국민도 모두가 또 한 번 긴장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리 국민 모두가 참 힘들었던 순간이 잠깐 있었습니다. 바로 마스크 대란이었습니다. 마스크가 없어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다니고 낮에는 마스크가 입고된 대형 마트 앞에 긴 줄이 생기곤 했습니다. 마스크 대란은 정부의 공적마스크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6월 16일) : 공적마스크 제도를 시행한 지 어느 덧 4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마스크생산과 공급확대를 위한 노력, 국민들의 협조와 양보가 있었기에 마스크 수급상황은 날로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도 바꿔놨습니다. 불과 6개월 만에 우리 주변의 모든 환경이 바뀌어버렸죠. 우선 그 어느 곳보다 큰 변화를 맞은 곳, 바로 공항입니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봤습니다. 코로나19 사태 6개월, 과연 공항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곳은 공항 출국장입니다. 평소 그러니까 지난해 이맘때였으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평일과 휴일 관계없이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곳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현재는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카운터가 운영이 중단된 상태인데요. 이유는 코로나18 사태 이전과 비교해서 운항편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입국장으로 내려와 봤는데요. 출국장에서 보신 것처럼 나가는 비행기가 줄어들었으니까, 당연히 들어오는 비행기도 줄었겠죠. 그래서 입국장도 이렇게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입국장 한켠에 마련된 해외 입국자 안내데스크입니다. 아시다시피 해외 입국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죠. 해외에서 들어온 뒤에 이곳에서 안내를 받고 별도의 통로를 따라 이동을 한 뒤에 방역조치가 완료된 교통편을 타고 귀가를 하게 됩니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하루 평균 2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하루 7000명 정도만 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용객이 얼마나 줄었는지 공항의 한 상점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인천공항 입점 상점 : (여기도 손님이 많이 줄었나요?) 거의 매출이 억 단위로 줄어가지고. 원래는 엄청 많은데 여기 사람으로 다 가득 찼다고 보시면 되는데.]

그런데 공항뿐만 아니죠. 우리 일상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도 이젠 온라인수업이 익숙해졌습니다. 지난 늦봄부터 상당수 초중고교가 정상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만 마스크 착용부터 시간 차 급식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중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이제 다들 아실 겁니다.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도 크게 늘었죠. 다시 예전 생활을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자유롭게 해외를 오갈 수 있는 날이 돌아올까요.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18일) : 두 번째 변곡점 자체가 첫 번째 변곡점 이상의 유행으로 치닫는 모습도 몇몇 국가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상 주변에 코로나19가 어른거린다고 생각하시고 거리두기나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의 준수를 부탁을 드립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종식은 어려워 보입니다. 해외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현재까지 1464만 명입니다.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와 인도 등에서 연일 많은 수의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은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지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389만 명, 그러니까 4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돼버린 플로리다에선 연일 1만 명 안팎의 확진이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코로나19 국내 발생 6개월…정세균 총리 "잠깐의 방심 허용 안 돼" >

관련기사

'줄감염' 부른 인천 학원강사 구속…경찰 "사안 중대" 박물관·도서관 등 수도권 공공시설 10곳 운영 재개 코로나 속 본격 휴가철…'치맥금지' 해수욕장 모습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