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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본격 휴가철…'치맥금지' 해수욕장 모습은

입력 2020-07-20 08:22 수정 2020-07-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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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이제 여름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여행을 많이 가는 대표적인 지역에서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휴가지에서 특히 꼭 지켜져야할 방역 수칙들이 정말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안내방송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백사장 상황은 어떤지 함께 가 보시죠.

시원하게 바람을 쐬고 사진을 찍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마스크를 쓰고 헤엄을 치는 웃지 못할 낯선 풍경들도 눈에 띕니다.

[우태영/물놀이객 : (해수욕장) 이용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각으로 (마스크) 하고 있어요.]

반대로 삼삼오오 자리를 펴고 마스크를 벗은 채 술을 마시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자, 바닷물에 담갔던 맥주캔을 들고 오가고 흥에 취해 잔을 기울이는 사람이 더 늘어납니다.

내국인, 외국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결국 단속반이 출동합니다.

[마스크 써 주세요! 마스크 써 주세요! (네.)]

피서철, 대형 해수욕장에 대한 야간 방역지침이 강화된 사실도 알립니다.

위반할 경우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다음주부터는 마스크 안 쓰시거나 모여서 취식하시면 제약이 생기거든요.]

일부는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A씨/피서객 : 다음에 300만 원 물잖아. 그러면 안 먹지.]

[B씨/피서객 :더울 땐 (마스크가) 너무 불편해요.]

여름 한 철 장사로 매출을 올리는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도 불똥이 튀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명숙/치킨집 대표 : 포장을 많이 하거든요. 포장하는 사람이 줄면 안 그래도 장사 안 되는데 상식적으로 볼 때 조금.]

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인만큼 꼭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C씨/피서객 : 어쨌거나 (치맥) 그건 안 됩니다. (코로나19) 끝날 때까지는.]

이른바 치맥금지령은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 대형 해수욕장 21곳과 몽산포와 무창포 등 충남 4개 해수욕장에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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