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세월호법 표류…여당 불구경 속 궁지 몰린 박영선

입력 2014-08-21 17:48 수정 2014-08-22 01: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장기표류하게 된 세월호특별법

세월호 유가족이 어젯(21일)밤 총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안을 거부했습니다. 여야 모두 재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라 특별법 처리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나홀로' 저녁 있는 삶?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백련사 뒷산 흙집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직접 장작도 패고 밥도 지어먹으면서 자서전 집필에 몰두한다는데요. 혼자만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군요.

▶ "말하기 곤란하지만…쿠데타 맞다"

국회에선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5·16은 쿠데타가 맞느냐"는 질문에 경찰청장 후보자로서 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하다 거듭되는 추궁에 "맞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

[앵커]

결국 세월호 유족 측이 가족총회를 열었습니다. 여야가 합의안 특별법안을 거부했는데요, 어제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직접 찾아가 설득했었죠.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찾아가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지만,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그 영상 직접 보시겠습니다.

+++

"합의안 승인 여부를 묻기 위해 안산 합동분향소로 모이는 유가족들"
"유가족 설득 위해 총회장 찾은 새정치연합 박영선 비대위원장"

[박영선/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화가 나셨다는 것도 제가 이해가 되고…다 이해가 돼요. 기자회견 하신 것도 다 이해가 되는데…(유가족 : 무엇이 두려워서 야당은 계속 그런 식으로 합의를 하려고 그러십니까?) 법을 만드는 일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유가족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

[박영선/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거기서 그거를 더 고집하시면 부러지죠, 이제…(유가족 : 부러질 때까지 가세요, 저희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소득 없이 끝난 만남"

[박영선/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기자 : 이제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 수고들 하셨습니다.]

"유가족들은 결국 재합의 거부!"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여야 재합의를 거부하며 대통령과 국회에 호소합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가족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합니까?]

"세월호특별법 다시 제자리…장기화 사태로 가나?"

+++

[앵커]

이제 야당은 다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입장이군요. 유가족들을 계속 설득하든지, 재협상에 나서든지, 아니면 기존 합의안을 처리하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얘기해봅시다.

[기자]

공이 다시 야당으로 넘어왔습니다. 우선 재협상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의총을 다시 열고 기존 합의를 추인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추인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본회의에서 처리되겠죠. 하지만 유족들의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의총을 열더라도 추인이 불발될 경우도 있는데요. 당내 강경파들이 강하게 반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월호특별법은 장기간 표류되고, '식물국회'가 장기화 되면서 여야 대치가 심해져 국회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이렇게 고군분투할 동안 정부여당은 뭐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왜 야당만 유가족을 설득하고 새누리당은 뒷짐지고 있냐는 겁니다. 오히려 여당이 더 책임지고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청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 대통령은 5월 16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면담에서 "유족의 애끓는 마음이 잘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유은혜/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그런데 오늘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이것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5월 16일에 말씀하셨던 것을 이제 와서 그 약속을 뒤집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에 정말 들려주고 싶은 영화 대사 하나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기사는 <여당의 불구경="" 속="" 혼자="" 궁지="" 몰린="" 박영선="">으로 잡아봤습니다.

Q. 다시 공은 야당으로…야당 측 대응방안은?

Q. 조만간 '합의안 추인' 의총…통과 가능성은?

Q. 막바지 몰린 야당…그 많던 대선주자들은 어디에?

Q. 문재인 '단식 저지' 단식…지도부와 엇박자?

Q. 움직임 없는 안철수…중요할 때 어디에?

Q. 적극 나서지 않는 박원순…일단 '시정 전념'?

Q. 여야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짐은 야당만 진다?

Q. 여당, 세월호 유가족 설득 책임 없나?

Q. 유족 설득 안 나서는 여당…과반 집권당 책임은?

Q. 김영오씨 단식 39일째…청와대 면담요청 거부?

Q. 지팡이 짚은 유가족…'경호상' 면담요청 차단?

Q. 은퇴한 손학규, 다산초당 인근 토담집 생활?

Q. '칩거 대표' 손학규, 정치 복귀 가능성?

[앵커]

정리합시다. 일단 <세월호 특별법="" 유족="" 반대로="" '사면초가'="" 야당=""> 이런 제목으로 기사 준비하도록 합시다.

관련기사

여 "세월호법 처리하라" 압박…야 "유족·국민께 죄송" [시사썰전] "새누리, 정치공학적으론 현 정국 즐기는 듯" [인터뷰] 유족 측 "특검권 누가 갖느냐는 중요치 않아" "수사·기소권 담아라" 세월호 유가족, 재합의안 거부 야당, 대응책 마련 고심…여당 "유족 결정 안타깝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