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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잠적설' 고영태 6일 최순실 재판에 증인 출석

입력 2017-02-02 17:27

고영태, 검찰 통해 재판부에 증인 출석 의사 전달
헌재 탄핵심판 땐 증인 불출석…'잠적설'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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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검찰 통해 재판부에 증인 출석 의사 전달
헌재 탄핵심판 땐 증인 불출석…'잠적설' 불거져

법원, '잠적설' 고영태 6일 최순실 재판에 증인 출석


법원, '잠적설' 고영태 6일 최순실 재판에 증인 출석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최측근이자 최씨 관련 의혹들을 폭로한 고영태(41)씨가 최씨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고씨를 오는 6일 최씨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간 잠적설이 나돌며 행방이 묘연했던 고씨는 검찰을 통해 재판부 측에 증인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고씨가 실제 최순실 법정에 나올 경우 이번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이래 공개석상에서 두 사람이 첫 대면하는 자리가 돼 양 측의 발언 등이 주목된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케이 이사를 맡는 등 최씨의 최측근으로 지냈다.

고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된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든 인물이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2012년께 최순실씨와는 가방 관련 사업 때문에 우연찮게 알게 된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씨는 최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최순실 게이트'의 내부고발자를 자처했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각종 폭로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12월7일 국정농단 청문회에 참석해 "2014년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이 나온 이후, 최순실이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라는 것에 동의하게 됐다" "최순실에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수행비서쯤 된다" 등의 증언을 쏟아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씨가 오는 28일 최씨의 형사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의 주장과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양측 간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고씨는 지난달 17일에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끝내 탄핵심판정에 나오지 않았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증인출석요구서 전달에 실패했다"고 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다시 증인신문 기일을 잡았지만 또다시 출석요구서 전달에 실패했다.

고씨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연락이 두절되자 일부에서는 '태국 잠적설' '실종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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