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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에…"얼굴 가리는 이슬람 복장 벗어라" 압박

입력 2016-08-13 20:33 수정 2016-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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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의 용의자들이 무슬림으로 밝혀졌죠. 그래서인지 이슬람 복장에 대한 경계감도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 복장을 규제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을, 강신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한 생활용품점.

무슬림 여성 새라 사피가 전통 옷인 니캅을 입고 들어섭니다.

그런데 물건을 사려는 사피에게 점원이 나가라고 요구합니다.

[가게 점원 : 얼굴 가린 거 벗지 않으면 가게를 나가셔야 합니다. 범죄 위험지역이고 저희는 강도도 많이 당했어요.]

해당영상이 사피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새라 사피/미 abc 방송 : 이런 가게는 처음이에요. 이런 취급은 받아본 적이 없어요.]

비단 미국 뿐이 아닙니다.

프랑스 칸시에서는 해변에서 무슬림여성이 입는 수영복 '부르키니'착용을 금지했습니다.

시는 "극단적인 이슬람을 상징하는 복장을 금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남부 무슬림 공동체는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대한 난민 정책을 펴온 독일도 안보법령을 고쳐 무슬림 복장 금지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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