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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내유보금 478조원…10년 사이 3배 늘어

입력 2016-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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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이 이익을 낸 돈을 투자하지 않고 쌓아놓는 사내 유보금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30대 그룹으로 따지면 10년 만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 결과 지난해 말 3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478조 원에 달했습니다.

10년 전 127조 4000억 원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478조 원 가운데 77%인 370조 4000억 원이 5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이었습니다.

사내유보금이 늘어나는 건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쓴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사내유보금을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기업소득환류세제를 도입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김종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 : (사내보유금으로) 배당이나 임금을 올려주거나, 투자를 활성화하고, 가계 소득을 늘리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 특단의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소득 정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우리 경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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