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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 최두영 연수원장, 숨진 채 발견…압박감 느낀 듯

입력 2015-07-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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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리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추락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오늘(5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새벽 3시 13분쯤입니다.

행정자치부 현지수습팀이 머물던 중국 지린성 지안시 홍콩시티호텔 건물 밖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호텔 보안요원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안시 정부 웨이보에 따르면 최 원장은 4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구급차량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사고 수습 활동을 해왔습니다.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 절차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 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들은 전북 완주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어제 사고 조사 중간발표에서 "이번 사고 주요 원인은 버스 운전사의 과속과 커브길에서의 운전부주의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사망자들의 시신 10구는 내일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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