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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지켜야"…탈당 만류?

입력 2015-12-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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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지켜야"…탈당 만류?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최근 야권의 분열상황과 관련, 자신과 가까운 의원에게 "이런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 호남지역 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정치권은 손 전 고문이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의 탈당을 만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지난 20일 당내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며 "재선이 중요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이 이날 전했다.

손학규 전 고문과 이개호 의원이 만난 자리는 전남 강진의 흙집에 칩거중인 손 전 고문의 '겨울나기'를 위한 지지자 모임 '장작모임'과의 송년회였다.

장작모임은 손 전 대표가 겨울동안 사용할 장작을 패 주는 젊은 지지자들의 모임으로, 손 전 고문은 이날 송년회에서 100여명의 회원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어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는 김동철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돕기 위해 탈당을 선언한 날이었다.

이 의원은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선문답 같은 말이어서 명확한 지침은 아니었다"며 "우리들끼리도 '원칙과 정도'가 무엇인지 논의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분위기와 관련, "광주와 인접한 지역이라 대동소이한 분위기"라며 "조금씩 더 광주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고민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고민은 안 해봤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구를 열심히 다니려고 한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에서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신학용·양승조·오제세·조정식·우원식·이찬열·이개호·임내현·최원식의원 등이다. 최근 탈당을 결행한 김동철 의원 역시 손학규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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