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른한 4시의 활력소. '유머의 힘' 시간입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래서 오늘(23일)은 유머로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법을 배워 봅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교수이자 톡킹 스피치의 신상훈 대표 입니다.
안녕하세요? 첫인상, 저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얼굴이죠. 그런데 얼굴이 예쁘고 잘생기면 좋은 인상을 남기느냐? 그건 아닙니다. 예쁜 얼굴인데도 차갑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얼굴에 미소가 있느냐 없느냐가 첫인상의 제일 중요한 요인이란 뜻이죠.]
[앵커]
그런데 미소, 웃는 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잘 안돼요. 왜 그렇죠?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아직 쓴맛을 못 봐서 그렇습니다. 웃음으로 돈을 버는 개그맨을 조사해보면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많습니다. 웃어야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웃기 시작한 거죠. 저만 하더라도 동부시립병원에서 태어났는데 8명이 동시에 태어났데요. 그런데 간호사들이 주로 이쁜 아기들부터 우유를 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죠. '그래, 이렇게 못생긴 놈이 울다가는 굶어 죽겠구나.' 그래서 방긋방긋 웃기 시작했더니 간호사들이 '어머, 얘는 못생겼는데 웃는게 귀엽네.' 하면서 우유를 줘서 제가 살아났습니다.]
[앵커]
하하하, 농담이시죠?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당근이죠. 하지만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웃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유머기법을 소개해 주시죠.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첫째, 웃으면서 칭찬하라. "넥타이가 참 잘 어울리시네요. 열 살은 젊어 보이시네요." "어머, 건축학개론에 나오셨죠? 한가인 씨랑 똑닮았어요." 이렇게 칭찬은 고래도 셔플댄스를 추게 합니다. 둘째, 악수는 힘차게 하라. 악수만 해봐도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힘차게 아래위로 흔드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냥 깔짝깔짝 마지못해 흔드는 사람은 소심한 사람입니다. 셋째, 명함을 받을 때 이메일을 보라. 명함을 건성으로 받으면 기분 나쁩니다.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세요. 명함에서 자신이 만든건 이메일 주소 뿐입니다. 그걸로 대화를 끌어내면 상대방이 감동합니다. "아이디가 골프365이네요? 골프를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그런데…허허" 며칠 후 두 사람은 필드를 함께 걷게 될 것입니다. 첫눈은 하루를 못가지만 첫인상은 평생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