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웃음으로 가게 대박난 남자…유머로 경제를 살린다?!

입력 2012-05-16 16:33 수정 2012-05-18 16: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6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 '경제를 살리는 유머' 시간입니다. 경제뉴스에 웬 유머냐고 말씀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옛부터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습니다. 유머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을 모시도록 하죠.

서울종합예술학교의 교수이자 톡킹스피치의 대표, 신상훈씨입니다. 안녕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죠. 진짜로 유머가 경제를 살려 줍니까?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적어도 유머가 경제를 죽이지는 않습니다. 경제를 죽인 사람들은 항상 전 정권이죠. 매번 쏟아지는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유머는 가장 쉽고 빠르게 우리들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경제란 숫자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편안한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제를 직접적으로 살린다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을 주자, 뭐 이런 건가요?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사람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으면 경제는 풀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자꾸 오른다는 뉴스를 보면 지갑을 더 꽁꽁 닫게 됩니다. 이럴 때 "오르는건 물가요, 떨어지는건 내 자식 성적이구나. 허허.." 이러면서 웃는다면 적어도 여유는 생깁니다. 삶에 있어 여유란 행복이 들어올 작은 틈을 만들어 주거든요.]

[앵커]

그래도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보면 물가가 올라서 여유가 생길 틈이 없던데요.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그래도 물가가 오르니까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예전엔 10만원어치 장을 보면 온 가족이 낑낑거리고 들어야 했는데 이제는 10만원 어치 장을 봐도 마누라 혼자 번쩍 번쩍 듭니다. 우리 마누라 체력이 좋아졌더라고요. 허허...배 고프면 시식코너에서 공짜로 배도 채우고, 허허. 그리고 마트에는 아직도 100원에 살 수 있는 게 있더라고요, 뭔지 아세요?

[앵커]

글쎄, 100원에 파는건 없던데…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카트. 100원만 내면 카트를 그냥 줘요. 허허. 미국 영화에 보면 노숙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던데 이제 우리도 한미FTA가 체결됐으니 노숙자끼리 카트 끌고 왔다갔다 하면서 한미교류를 하는건가요? 하하하.]

[앵커]

그렇게 웃기만 한다고 경제가 살아는 건 아닐텐데요?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그러면 웃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살린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죠. 대학로에서 악세사리를 시작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장사가 안됐죠. 근데 한 여대생이 어제 사간 목걸이를 바꿔달라고 왔더래요. 원래 악세사리는 반품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냥 허허...웃으면서 바꿔줬데요. 그 다음날 또 와서 바꿔달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하고는 허허..웃으면서 바꿔줬데요. 그랬더니 그 여학생이 맘씨좋은 아저씨라고 소문을 내줘서 악세살이가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짜증내지 말고 허허 웃어 보세요.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웃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가게문을 열지 말아라" 경제를 살리는 건 정치인의 공약이 아니라 당신의 유머입니다.]

관련기사

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2.4%…26개월 만에 최저 수준 한국 경제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정부 전방위 대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