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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닮은 아저씨, 싸인 좀…" 대박집 비결은 '유머'

입력 2012-05-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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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머가 세상을 바꾼다. 심지어 경제도 살린다고 주장하시는 분 모시고 유쾌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 '유머의 힘'입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교수이자 톡킹스피치의 신상훈 대표입니다. 오늘은 식당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식당이 웃어야 경제가 살아납니다.]

[앵커]

대표님께선 식당에서 식사를 자주 하시는 편인가봅니다.

[신상훈/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 자주하는 건 아닌데 한 번 가면 많이 먹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하다보니까 식당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식당은 한 번 이용하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요.]

[앵커]

물론 음식 맛이 안 좋아서 그렇겠죠?

[음식을 맛으로 먹나요? 양으로 먹죠. 농담이고요. 식당이 잘되고 안되고는 주인과 종업원의 태도에 달렸다고 봅니다. 얼마 전 천안의 한 샤브샤브 체인점에서 종업원과 손님 간에 싸움이 있었는데 저는 양 쪽 다 문제라고 봅니다. 어느 한쪽이 유머스럽게 대화를 풀어갔다면 다툼은 없었겠죠. 예를 들어 종업원이 "벨을 좀 누르시라니까요!!:라고 했을 때 저 같으면 "죄송해요. 제가 벨이 없는 놈이라서" 그렇다면 종업원도 웃으면서 야채라도 더 갖다 줬겠죠.

[앵커]

최근 자재 값이 뛰고 손님은 줄어 식당 주인들이 울상인데요. 식당을 즐겁게 만들어 매출을 올리는 방법 세 가지만 알려 주시죠.

[첫째, 인사를 크게 해라. 밤손님도 아닌데 왜 손님을 반겨주지 않습니까? "어서오세요~ 여기 미녀 세 분, VIP석으로 모셔주세요" 둘째, 챙겨줘라. 식사 중에 적어도 한번은 챙겨줘야 기분이 좋습니다. "뭐 필요하신 건 없으세요? 보증 빼고 다 됩니다" 셋째, 카드 받을 때 기뻐해라. 카드 받는 걸 좋아하는 주인들은 없을 겁니다.
수수료도 부담이 되니까요. 그러나 와주신 것만도 얼마나 고맙습니까. 카드 받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1만 5천원 긁겠습니다. 한도 살아나면 또 오세요" "원빈 닮은 아저씨, 여기 싸인 좀 해주세요" 이러면 싸인을 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다시 식당을 찾아옵니다. 유머는 대박집의 최고 조미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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