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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대구·대전 등에서도…전국 '동시다발 촛불'

입력 2016-11-05 20:18 수정 2016-11-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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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뿐 아니라 오늘(5일) 저녁 촛불집회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부산 시위가 오늘로 엿새째인데 시민들이 오늘 가장 많이 모였다고요?

[기자]

저는 부산 서면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이곳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시위는 오후 4시반 부산역 광장에서 경찰 추산 1200명 규모로 시작됐는데요.

약 5km 떨어진 이곳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지금은 2천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학생 대표와 자갈치 상인 등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구호를 외치거나 어제 대통령 담화문 발표에 대한 반응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대체로 박 대통령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고 사태의 심각성을 여전히 모르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충돌 상황은 없습니다.

[앵커]

부산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다른 지역 소식도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전주에서 열린 전북도민 총궐기대회에는 시민과 학생 2천여명이 모였는데요.

이곳을 지나는 버스나 일반차량들도 일제히 경적을 울리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현 정권의 부패와 국정 위기를 만방에 알리자는 의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에서도 오늘 3천여명이 모여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번 시위의 특징은 대도시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말씀드린 곳 말고도 현재 광주 금남로를 비롯해 대전과 대구, 세종, 제주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중인데요.

김해나 광양, 강릉에서도 50명에서 100명만 모인 행진이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시민이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이념과 직업 연령에 상관 없이 현 정부의 부패를 규탄하는 이들입니다.

이런 대규모 혹은 소규모 시위나 각 대학 교수나 학생들의 시국선언은 계속 예정돼 있어 전국적인 집회 물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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