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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사무실로…" 포천 주민, 미군 사격장서 시위

입력 2015-04-03 21:00 수정 2015-04-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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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훈련장에서 잇따라 포탄이 날아들어 불안에 떨던 경기도 포천 주민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미군 측은 사격장의 구조와 훈련 병사의 조작 실수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몇달 사이 세 차례나 이런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죠.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미군 사격장입니다.

주민 5백여 명이 생업을 중단하고 모였습니다.

사격장에서 언제 날아올 지 모르는 포탄 때문에 불안해서 살 수 없다는 겁니다.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라!]

지난달 28일, 훈련장에서 날아온 포탄이 민가의 지붕에 부딪혔다 주변 밭에 떨어졌고, 이보다 1주일 전에도 훈련장의 포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사고지점은 이곳 영평사격장으로부터 2킬로미터 밖에 있습니다.

하지만 불시에 날아가는 오발탄 때문에 3천여 명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훈련도중 발사된 총알이 사무실로 날아오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서명근 이장/포천 야미리1리 : (총포탄이) 민가 한복판에 떨어지니까…아이들도 놀고 있었대요. 상당히 불안한 거죠.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

사격장을 관할하고 있는 미8군 측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장 구조에 문제가 있는지, 훈련 병사의 조작 실수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미군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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