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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조선업 위기상황 우려…"정부 위험에 노출"

입력 2015-02-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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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트]

국내 조선업의 위기,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죠. 급기야 OECD 마저 우리 조선업계의 경영 악화가 정부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1위 현대중공업에선 사측에서 강제 희망퇴직을 밀어붙인다며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OECD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위기상황을 거론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책 금융 당국의 주요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우려를 내놨습니다.

또 "조선업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수출보증 규모가 커 한국 정부마저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위기에 처한 건 싼 값을 내세운 중국과 엔저를 앞세워 다시 공세를 펼치는 일본 등 경쟁국들의 위협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최근 과장급 이상 일부 직원들에게 한달간의 역량 향상 교육에 참가하라며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인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문구가 들어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1500명의 인력감축을 시행중입니다.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 속에서 노사 관계마저 얼어붙어 더 큰 위기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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