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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기당했다고 번화가서 '흉기 난동'…가슴 졸인 시민들

입력 2018-11-06 21:13 수정 2018-11-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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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5일) 부산의 번화가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니며 차량 타이어를 찢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친구가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벌인 일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남성이 도서관 주차장을 습격합니다.

차량 앞뒤 타이어를 마구 찢고 만류하는 친구도 위협합니다.

거리에서도 소란이 이어지자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급히 출동합니다.

40살 신모 씨의 난동이 시작된 것은 어젯밤 10시 50분쯤입니다.

친구와 다투다 화가 난다며 지나가는 승용차를 발로 차고 식당에서 흉기를 훔쳐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정종식/출동 경찰관 : (친구가) 4000만원 사기를 당했는데 술을 먹고 화가 난 거예요. 분노가 조절이 안 된 거죠.]

범행현장입니다.

이렇게 경찰 치안센터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신 씨는 추가범행까지 시도하려 했습니다.

차량을 부순 뒤 잃어버린 흉기를 새로 구하기 위해 헬스장 안에 들어가 소란을 피운 것입니다.

[이택기/헬스장 관계자 : 눈빛도 이상하고 흉기를 줄 수 있냐고 갑자기 그런 얘기를 했어요.]

경찰은 헬스장 계단에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신씨를 체포했습니다.

시민들은 20분 가량 가슴을 졸였습니다. 

[구민규/목격자 : 부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자칫 유혈 사태도 벌어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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