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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추워서 걱정'…타지에선 더워서 훈련 차질

입력 2018-01-31 21:59 수정 2018-01-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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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이 가장 추운 올림픽 중 하나가 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겨울 올림픽 때 추운 것이야 당연할 수 있지만, 너무 추우면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소치올림픽은 너무 따뜻해서 애가 탔습니다.

스키장에 눈이 녹아 바닥이 드러났고 부랴부랴 눈을 만들어 이를 메워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추워서 걱정입니다.

평창올림픽 기간 평균 기온은 영하 7도로 예상돼 24년 만에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더구나 평창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떨어집니다.

평창조직위는 핫팩과 무릎담요 등 방한 용품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지만 혹한과 싸우기 위한 비용적 부담은 만만치 않습니다.

너무 춥거나 너무 눈이 많이 오면 경기력은 물론이고 선수 안전까지 경고등이 켜질 수 있어 이 또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평창과 달리 지구촌 곳곳에선 온난화로 평창올림픽에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프랑스 스키팀은 반쪽짜리 설원을 달려야 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스키 선수들은 기온 상승 탓에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알프스 고산지대로 떠났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30년 후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21곳 가운데 절반 정도는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평창올림픽은 너무 추워도, 또 너무 따뜻해도 안되는 아이러니와 싸우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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