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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실종자 연락 주장 잇따라…잠수부 투입

입력 2014-04-17 03:39 수정 2014-04-1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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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실종자 연락 주장 잇따라…잠수부 투입


'살아있다' 실종자 연락 주장 잇따라…잠수부 투입


침몰된 '세월호' 실종자들과 연락이 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해수부와 해경이 잠수부를 현장에 재투입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7일 오전 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실종자로부터 "살아 있다"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도군 진도읍 실내체육관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시50분께 한 학부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최혜린이라고 하는데 저 살아있어요. 2학년9반이구요, 식당 안쪽에 있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도와주세요. 배터리가 별로 없어요, 믿어주세요. 물이 별로 안찼어요. 이거 보시는 분 제발 알려주세요.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14명 정도 같아요'라고 신속한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

진도 평목항에서는 한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이 전화를 걸어와 배 오락실에 있고 다리가 다쳤으며 빨리 구조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16일 오후 10시48분께에는 '34분전에 단체 카톡방으로 살아있다고 연락이 왔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일부 실종 학생 부모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또 카카오스토리에는 '배 안이다. 주변이 온통 캄캄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여자애, 남자애 울고 불고 난리다"라며 본인 이외에 여러 명이 생존해 있음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경 등 구조 당국은 해당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파악중이다. 사실일 경우 다수의 탑승객이 밀폐된 공간 안에 생존해 있는 셈이어서 구조자는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14명이 여객선 안에 살아있다는 문자메시지가 온 사실을 사고 현장에 알리고 신속한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며 "사실 여부는 추후 확인하겠지만 산소 투입과 잠수대원 투입 등 선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탑승자 475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0명에 이르고 있다. 시신은 모두 목포 한국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해경과 해군은 바닷물 흐름이 잠잠해지는 이날 0시30분께 선체 진입작전을 재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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