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힘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비구름을 몰고 와 주말 사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600mm의 비가 예보된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후 제주에 비가 시작됩니다.
17호 태풍 '타파'의 앞 쪽에 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입니다.
'타파'는 현재 수온이 28도 넘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 해상에서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9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20km 해상에 접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부산에 40km까지 접근하는 등 남부지방을 거의 스치며 지나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직전 태풍 '링링'과 달리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150~400mm, 제주 산지의 경우 무려 600mm 이상입니다.
경상도와 전남, 강원 영동에는 100~300mm, 많은 곳은 400mm의 비가 내립니다.
태풍과 가까운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도 월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바람이 계속됩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