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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사전집회 "이제 시작"…퇴진·정책폐기 총력전 결의

입력 2016-12-10 16:12

각계 단체 사전집회서 대통령 퇴진 등 촉구
박사모 등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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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단체 사전집회서 대통령 퇴진 등 촉구
박사모 등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 사전집회 "이제 시작"…퇴진·정책폐기 총력전 결의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가운데 10일도 서울 도심에서는 촛불이 켜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란 주제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앞서 사전행사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노동계, 청소년계, 농민단체 등 각계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저항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 앞에사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총파업을 포함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정책폐기, 노동부 장관 등 부역자 퇴진을 위해 촛불투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12월중 집중투쟁주간을 설정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 성과퇴출제 저지, 구조조정 중단 투쟁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 탄핵은 촛불혁명의 역사적 승리이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박 대통령과 함께 탄핵 당한 정책은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 탄핵은 즉각 퇴진 항쟁으로 이어져야 하며 부역자 청산과 정책폐기가 동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소년들도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에 힘을 보태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퇴진행동은 같은시간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청소년 시민평의회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의 경종은 울렸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사회의 부정부패 등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21세기 희망은 오후 3시 보신각에서, 중고생연대도 같은시각 시청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쳤다.

농민계, 보건계와 장예인계 등도 동참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오전 11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결해 "대통령 업무만 정지됐을 뿐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전농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트랙터 10대를 끌고 진행 방향 1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에 이어 법원도 불허 결정을 내렸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오후 3시 광화문 KT 앞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날 시국발언대'를 진행했다. 이들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해 국정을 운영할 자격과 권한이 없는 박근혜 정부는 외교안보정책의 결정과 집행은 중단해야 한다"며 "더이상 박근혜 정부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 한반도 현재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 외교안보의 핵심 사안을 맡겨둘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오후 3시40분 세종로 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삼성 등 재벌들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입금 완료한 다음날 새누리당이 발의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규제프리존법, 원격의료 도입 등 의료민영화 정책 추진을 지시했다"며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전 국민의 요구가 관철되는 날까지 촛불항쟁 등 공동행동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등은 오후 1시 해치마당 문화제에서 집회를 열고 장애인 복지예산 확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대한민국은 전시상태이자 비상시국이다. 우리는 불법탄핵, 선동탄핵 저지 국민운동을 개시한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촛불에 기죽지 않도록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안심시켜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 청와대 방향 집회와 에워싸기 행진을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본집회를 시작한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과 1분 소등·경적 시위 등 지난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식 행사는 저녁 7시30분 청와대 방면 2차 행진 이후 시민자유발언 등을 끝으로 밤 11시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들이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집회를 열고 "누명 탄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누명 탄핵 탄핵 무효', '억지 탄핵 원천 무효'라는 피켓을 들고 "대통령님 힘내세요", "대통령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대통령님 울지마세요. 우리가 있습니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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