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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광화문서 대규모 촛불집회…'즉각 퇴진' 요구

입력 2016-12-10 14:40 수정 2016-12-10 23:07

본집회까지 '재벌 범죄 엑스포' 등 행사
저녁 7시 반부터 청와대 향해 '2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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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집회까지 '재벌 범죄 엑스포' 등 행사
저녁 7시 반부터 청와대 향해 '2차 행진'

[앵커]

오늘(10일)도 서울 광화문에서는 촛불집회가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시민들이 천천히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임지수 기자가 그 가운데 있습니다.

임지수 기자, 지금 주변에 사람들이 조금씩 많이 보이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시각이 오후 2시 10분쯤을 지나면서 오늘 6시로 예정된 본행사까지 4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이른 낮시간대부터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광장이 끝나는 부분인 청계 광장에서 박사모 회원 등 전국에서 몰려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

오후 12시 30분쯤 이곳을 벗어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광화문 광장과 붙어있어서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나왔었는데 아무런 충돌없이 이곳을 거의 다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광화문 광장 남단에 있는 416광장입니다. 원래 세월호 참사 유족들, 희생자들의 사진과 추모 분향소 등이 오랜 기간 마련돼온 곳인데 오늘은 416대학생 연대 등 관련 집회 참가자들이 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무대에 올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깊숙이 광장 안쪽으로 걸어 들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에선 조금 흥미로운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재벌 총수들의 얼굴, 그러니까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대기업 총수들의 얼굴 사진을 붙인 참가자들이 재벌 총수들에 대한 엄단 법적 처벌과 전경련 해체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시민들로 부터 관련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행사를 준비중인데 오늘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확실한 진상규명과 법적 처벌을 부르짖을 전망입니다.

지난주에는 재벌들과 관련된 국회 청문회가 있어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았는데 오늘 광장에서 또한번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오늘 본 행사가 6시부터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오늘 전체적으로 행사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요.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부터 지난주처럼 이곳 광장에서 청와대 부근 100m 앞까지 행진하며 청와대를 에워싸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6시 시작되는 본집회에선 가수 이은미와 권진원씨가 좀 있다 마련될 무대에서 문화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대가 끝나고 7시반부터 2차 행진이 시작되는데요, 지난번에도 허용됐던 청운동 주민센터, 청와대 200m까지 행진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집회 주최측인 비상국민행동 측은 오늘 7차 대규모 촛불집회를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란 이름을 붙였는데요.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집회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면서 목소리 톤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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