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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뒤 첫 주말 촛불…다양한 사전행사 '축제 분위기'

입력 2016-12-10 15:38 수정 2016-12-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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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점 촛불집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박창규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

박창규 기자! 점점 집회 참가자들이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광장에는 시민 3만여 명이 모여있습니다. 물론 오늘 집회 주최 측은 참가 인원 예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힘을 충분히 보여줬고 어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집회 인원을 추산하는 게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오늘 날씨가 지난주보다 훨씬 추운 데다 어제 탄핵 의결이 되면서 집회에 나오는 시민이 줄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촛불집회가 축제 분위기로 흐르면서 역대 최대 집회가 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얼마나 모일지는 오후 5시가 넘어가 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은 사전집회가 한창인 걸로 아는데 오늘 광화문 광장 집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지금 도심 여기저기서 다양한 주제로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청와대 바로 앞 100m 지점까지 행진을 시작합니다.

지난주 최초로 허가됐던 효자동 치안센터와 춘추관 검문소까지 갑니다. 지난주와 순서와 내용이 동일합니다.

행진하는 시민들은 "탄핵 심판 결정 기다리지 말고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칠 예정입니다.

본 행사는 6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주 집회가 다소 무겁고 엄숙하게 진행됐었지만 오늘은 탄핵 가결 이후라 훨씬 밝힌 분위기의 집회가 진행될걸로 보입니다.

행사 시간도 지난주 1시간이었던 게 오늘 1시간 반으로 늘어 날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단순한 축제보다는 그동안 사회 각 부문의 다양한 문제를 꺼내놓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동시에 보수단체의 집회도 있었죠? 충돌은 없었는지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사모 등 보수 단체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은 무효고,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흥분한 참가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지나가는 시민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사모는 1시간 넘게 집회를 이어간 뒤 대학로까지 행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사모는 경찰 추산 45만명, 우리가 추산하기로는 100만명이 넘게 모였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측은 그런 추산은 한 적 조차 없다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사실 오늘 보수단체 집회를 두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특히 박사모는 지난 8일 커뮤니티에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큰 충돌이나 안전사고 없이 집회를 마쳤습니다.

보수단체는 오늘 저녁에도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갑니다.

저녁 1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구국기도회를 열고 탄핵 반대 세력의 결집을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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