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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납세 내역 공개 안 해…40년 전통 깨져

입력 2016-11-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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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납세 내역 공개 안 해…40년 전통 깨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끝내 납세 내역을 밝히지 않고 8일(현지시간) 선거일을 맞았다. 주요 양당 대선 후보가 납세 기록을 공개하지 않기는 40년 만이다.

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본격적인 대선 투표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지만 트럼프의 납세 내역이라는 올해 선거 최대 수수께끼는 결국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사업가 트럼프는 국세청 감사를 이유로 납세 내역 공개를 차일피일 미뤘다. 그는 공화당 대선 경선 때부터 감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제출하겠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소득신고 자동 연장 기한이 끝나는 10월 중순께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새로운 소식 없이 대선날이 밝았다.

주요 정당 후보가 납세 내역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것은 1976년 대선에서 요약본만 제출한 공화당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트럼프가 처음이다.

트럼프가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하자 그가 부당한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트럼프가 1995년 9억1600만 달러(약 1조 113억원) 손실을 신고해 18년간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았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는 사업 이익을 위해 합법적인 방식으로 '훌륭하게' 세법을 활용한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이 누구보다 세법을 잘 이해하므로 세제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 9월 본인과 가족들의 10년치 납세 내역을 공개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007~2014년 사이 납세 내역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클린턴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관련 내용을 공개해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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