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알파고가 이길 수 밖에 없었다"

입력 2016-03-09 17:23 수정 2016-04-01 15:52

강흥렬 "인간의 신경세포는 1초에 10번, 컴퓨터는 20조번 작동"
김성룡 9단 "당황스러워 말을 못 하겠다…생각을 정리해야겠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흥렬 "인간의 신경세포는 1초에 10번, 컴퓨터는 20조번 작동"
김성룡 9단 "당황스러워 말을 못 하겠다…생각을 정리해야겠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우선 생각을 정리해야 되겠다.(김성룡 9단)"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에 패색을 드러내고 결국 불계패를 선언하자 대국을 지켜보던 전세계 취재진은 일제히 술렁거렸다.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던 바둑계와 취재진은 충격에 할말을 잃었지만 반면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팀은 삼삼오오 모여 밝은 표정으로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대국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대국평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너무 당황스러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우선 생각을 정리해야 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세돌 9단의 바둑 스승인 권갑용 8단(권갑용국제바둑학교 교장)도 "이세돌 9단이 전승할 것"이라고 점쳤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에 할말을 잊은 모습이었다.

대국을 지켜본 한 중국 매체 기자는 "중국에서도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패배가 당황스러운 것은 한국인과 마찬가지다"고 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초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기계 특유의 연산능력과 냉정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김성룡 9단은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는 뛰어난 형세판단에 따른 착점을 보여줬다"며 "판후이와의 대국 때 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대국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강흥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람과 컴퓨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알파고가 이길수 밖에 없었다"며 "사람 신경세포는 1초에 10번 내외 작동하지만 컴퓨터는 20조번 작동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매치'는 15일까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 특별대국장에서 총 5회에 걸쳐 치러진다. 매일 오후 1시에 대국이 시작된다.

(뉴시스)


#jtbc #디지털뉴스룸 #핵심정리 #뉴스브런치

JTBCNEWS(@jtbcnews)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관련기사

[세기의 대국] 알파고와 대결, 왜 하필 이세돌 9단인가? [세기의 대국] 더 강해지는 알파고, 뚜껑 열어보니 '세네' 김장훈 "이세돌·알파고 관심, 찻잔속 태풍 아니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