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이 오는 19일이니까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어젯밤(11일) 입국해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한 표정의 북한 선수단이 공항을 빠져 나옵니다.
선수들과 의료진, 기자단 등 북한 선수단 1진은 모두 94명인데요, 이들은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따라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단장인 장수명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 등 선수단 누구도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신속히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하지만 버스에 오른 뒤엔 긴장이 다소 풀린 듯 남북공동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선수단은 전용버스 편으로 인천 구월동의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이동했고, AD카드 발급 등 간단한 절차를 마친 뒤 선수촌 입촌을 마쳤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앞으로 4차례에 걸쳐 추가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입국으로 응원단 파견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정부는 응원단을 환영하지만 먼저 요청을 하진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만약에 대비해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14개 종목에 선수 150여 명이 출전하며, 전체 선수단은 모두 5차례로 나뉘어 입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