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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12년 만에 극적 타결…국제사회 "환호"

입력 2015-04-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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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세월 밀고 당기기를 거듭해온 이란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2002년 이란내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된 이후 무려 12년 만입니다. 아직 세부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국제사회는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이 마감시한을 이틀 넘긴 현지시간 2일, 결국 타결됐습니다.

핵심 쟁점이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는 현재 1만9000개에서 6104개까지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플루토늄 생산기지로 의심받아온 중수로도 재설계를 통해 플루토늄 생산량을 감축하도록 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25년간 모든 핵 시설을 정기 사찰하게 됩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부 장관 : 이번 협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국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했습니다.

[리자/테헤란 시민 : 모두가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 이란이 다른 나라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세계가 알아주길 바랍니다.]

국제사회는 이란이 이번에 합의된 핵심 조치를 이행하는 대로 각종 경제 제재를 풀어줄 방침입니다.

36년간 국교가 단절됐던 미국과 이란도 관계 개선의 여지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미국내 야당인 공화당과 이스라엘이 이번 핵 협상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어 최종 합의의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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