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핵협상이 마감시한을 넘겨 이어진 끝에 드디어 오늘(3일) 새벽 타결됐습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줄이고 이것이 검증되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단계적으로 풀립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독일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벌여온 핵협상이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들 6개국과 이란은 6월 30일까지 세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리는 아주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포괄적인 협상안에 대해 중요한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이란은 현재 가동 중인 원심분리기의 수를 줄이고 저농축 우라늄의 재고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을 받아 핵 감축이 검증되면 유엔과 미국·EU가 취해온 대이란 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됩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오늘 미국과 함께 협상에 참여한 나라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도록 하는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핵협상에 반대해온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은 세상을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