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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휴대전화서 '금품 전달' 흔적…유력 인사들 나와

입력 2021-06-30 19:56 수정 2021-06-30 20:02

부장검사 이어 이동훈 전 대변인·방송사 앵커·경찰 간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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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이어 이동훈 전 대변인·방송사 앵커·경찰 간부 입건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씨의 의혹을 뉴스룸이 어제(29일) 보도했습니다. '수산업자'인 김모 회장이 이씨와 또 다른 언론인, 부장검사 등에게 '금품'을 줬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 수사의 출발은 100억 원대 '오징어 사업' 사기였습니다. 오늘 뉴스룸이 새롭게 취재한 내용이 있습니다. 김 회장의 휴대전화에서 금품을 전달한 단서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가 빠르게 확대됐다는 겁니다. 특히 그 안엔 금품의 종류, 직원을 동원한 흔적도 들어 있었습니다.

먼저,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처음엔 수산업자로 알려진 김모 회장의 투자 사기 수사에 집중했습니다.

오징어 사업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사람들을 속여 116억 원을 챙긴 사건입니다.

갑자기 수사가 커진 건 김 회장의 휴대전화 때문입니다.

증거를 분석 해보니 사기범인 김 회장이 쉽게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인사들이 등장한 겁니다.

특히, 금품 전달의 단서들도 줄줄이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현직 부장검사와 관련해선 전달한 걸로 의심되는 금품의 종류와 함께 직원을 동원한 흔적도 나왔습니다.

[김 회장의 렌터카업체 전 직원 : 경찰 조사받을 때 이 부분도 다 확인을 했고요. 대표가 (그 당시) 저희한테 보냈던 카톡 내용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어디 어디 가서 시계를 사 오도록. 사서 어디로 가지고 오도록' 이렇게 전달했던 게 다 (남아) 있습니다.]

또 금품 전달을 뒷받침하는 녹취 파일들이 휴대전화에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장 검사에 이어 총경급 경찰 간부, 윤석열 전 총장의 이동훈 전 대변인, 그리고 한 방송사의 앵커 A씨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금품의 종류로는 현금을 비롯해 골프채와 값비싼 시계, 명품 지갑, 그리고 중고차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나온 단서와 김 회장의 진술, 그리고 관련자들의 계좌 내역을 맞춰본 뒤에 입건한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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