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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시한 안 정해…협상 진전 여부 지속적 재평가"

입력 2018-06-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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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간의 비핵화 수속 협상을 앞두고, 어제(25일)는 곧 북한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이라는 미국 매티스 국방 장관의 말이 전해졌었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시간표를 두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을 보이는지 계속 보기는 하겠지만 자극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2개월이든 6개월이든 비핵화에 시간표를 정하진 않겠다. 두 정상의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신속하게 전진하는 데 전념하겠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5일 CNN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두 나라 사이의 40여 년 긴장 직후에 상세한 비핵화 로드맵을 기대하긴 너무 이르다"며 한 말입니다.

후속 협상 책임자로서 "북한에 비핵화 시간표와 특정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이라는 국방부 관리의 발언을 하루만에 뒤집은 것입니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도 "국방부는 북한과 진행중인 외교적 과정을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며 여기엔 특정한 시간표가 없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한이 없다고 한 것은 한국전 미군 유해 200여구 송환과 실질적 비핵화 후속 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신 "협상을 계속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진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재평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비핵화의 최종 시한은 못박지 않으면서도, 가시적 조치가 꾸준히 계속돼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높은 수준의 '워게임' 중단 결정은 오직 협상의 선의와 생산적 결과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번복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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