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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의혹' 박상은 소환…조현룡 의원, 영장 청구

입력 2014-08-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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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뭉칫돈 논란'에 휩싸인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정치권 수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박상은 의원이 오늘 아침에 출두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박상은 의원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0분가량 늦은 오늘 오전 8시 40분, 이곳 인천지검에 출두했습니다.

박 의원이 도착하기 30여 분 전부터 지역구인 인천 중구, 동구의 지지자와 당직자 30여 명이 나와서 박 의원을 응원하기도 했는데요,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박 의원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검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혐의가 워낙 여러 가지여서 오늘 조사가 길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던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나요?

[기자]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상은 의원은 검찰이 제기한 각종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혐의가 다양한 만큼, 조사할 부분도 많은데요,

검찰은 우선, 박 의원의 운전기사가 불법자금이라며 신고한 현금 3천만 원과 장남의 집에서 발견된 뭉칫돈 6억 원 등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이거나 공천과 관련한 소위 '공천헌금'일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입니다.

또 박 의원 소환에 앞서 인천 지역의 해운·항만 업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만큼 해운비리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향후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그리고 검찰이 조현룡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앞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 소환조사부터도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제 된 뭉칫돈이 거액인데다, 이 돈이 불법정치자금일지, 아니면 청탁자금이나 공천헌금일지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어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돈의 출처에 대해 조사한 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박 의원 측은 차에서 발견된 3천만 원은 출판기념회 수익이고, 6억 원대의 현금은 대한제당 대표 시절 받은 격려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적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철도납품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룡 의원을 어제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경찰은 조 의원에 대해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1억 6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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