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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윤일병 사건' 커지는 김관진 책임론…청와대 침묵

입력 2014-08-06 17:13 수정 2014-08-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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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어제(5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문책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얘기 먼저 해봅시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김관진 장관 실장 사건 보고받았다

윤 일병이 숨진 직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속적인 가혹행위와 엽기적인 폭행 사실을 보고받은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 전 장관은 현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죠. 윤 일병 사건이 청와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 1주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로 딱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김 실장은 어제 축하해준 사람들에게까지 "내일이 정확히 1년이니까 내일 다시 축하해달라"고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참 농담도 꼼꼼합니다.

▶ 4대강 공사업체 300억 부당 탕감

감사원이 또 4대강 사업을 파헤쳤습니다. 영산강사업단이 부당하게 공기를 연장해주면서 공사지체 보상금을 300억 원 넘게 감해줬단 겁니다. 정말 4대강 사업은 파도 파도 계속 비리가 나오네요.

+++

[앵커]

윤 일병 사건도 참 까도 까도 계속 의혹이 불거지는 양파 같은 사건입니다. 사건 발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사건을 제대로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게 국방부의 일관된 해명이었는데요, 오늘은 또 그렇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군요. 그 얘기 집중적으로 해봅시다.

[기자]

어제 있었던 윤 일병 사건 가해자들의 재판 장면입니다. 이들의 뒷모습이라도 잘 봐두십시오. 윤 일병을 개처럼 기게 하고 침을 뱉은 뒤에 핥아 먹게 하고 성추행까지 일삼고 링거까지 맞혀가면서 때리다가 결국, 때려서 목숨까지 빼앗은 엽기적인 가해자들이니까요.

그런데 이 사건이 벌어졌던 지난 4월 초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 실장은 책임이 없다는 게 국방부의 주장입니다. 단순 구타에 의한 단순 사망 사건으로 보고를 받았고, 언론에 보도된 엽기적인 행위는 몰랐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거죠.

그런데 오늘 국방부 산하 조사본부의 자료 하나가 야당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를 보면, 국방부의 해명에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상세히 보실까요? 우선 작성날짜가 4월 8일입니다. 윤 일병이 숨진 바로 다음날이죠. 그런데 여기를 좀 보시죠! 사망자가 바지에 오줌을 싸고 쓰러졌는데 "꾀병을 부린다"고 폭행을 계속했다는 엽기적인 내용이 있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고자들, 그러니까 가해자들이 윤 일병 전입 후에 지속적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또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그럼 이런 자료를 누구한테 보고한 건지 한번 볼까요? 바로 당시 장관, 그러니까 김관진 실장입니다.

한 달간 이어진 가혹행위, 그리고 오줌까지 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도 계속 진행된 폭행살인입니다. 이게 엽기적인 게 아니면, 뭐가 엽기적인 걸까요?

하지만 당시 김관진 장관! 국방부의 해명대로 "엽기적인 꼴"을 덜 봤다고 생각했는지 문제의 28사단장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습니다. 되려 수사를 28사단장 산하 군검찰에 맡겨서 사건 축소·은폐 의혹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 '김관진 책임론'을 묻는 게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 :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은폐했다고밖에 저희가 지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선 책임을 지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청와대는 오늘도 김 실장의 조치는 적절했다는 국방부의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청와대 기사는 <커지는 김관진="" 책임론="" 청와대는="" 침묵=""> 이런 제목으로 오늘 나온 문건의 내용과 청와대의 반응 집중적으로 다뤄보면 좋겠습니다.

Q. 의혹 꼬리무는 윤일병 사건…김관진 책임론 점화

Q. 단순 폭행치사로 보고받았다더니…강경조치 지시?

Q. 김관진, 윤일병 엽기·지속적 폭행 알고 있었다?

Q. 김관진, 내용 보고받고도 강경징계 안 했나?

Q. 보고 안 됐으면 직무유기…보고됐으면 지휘 책임

Q. 윤 일병 사건, 해당 사단법원에서 재판 정당했나?

Q. 윤 일병 사건 '김관진 책임론' 커지는 배경은?

Q. '김관진 책임론'에 대한 청와대 반응은?

Q. 여당 "문제는 있는데…"…책임론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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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정진우="" 취재기자="" 연결="">

Q. 윤일병 사건 '장관 보고' 논란…국방부 반응은?
Q.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개설…실효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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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군내 부조리, 처방 급한데 '체질 개선'부터?

Q. 정부·여당, 교육-품성론 강조하는 배경은?

Q. 불안한 군대…올바른 병영문화는 언제쯤?

[앵커]

정리합시다. 청와대 기사는 오늘 새로 공개된 국방부 문건 내용을 담아서 <김관진 책임론="" 확산=""> 이런 제목으로 여러 꼭지 준비합시다. 국방부 출입기자는 직접 출연해서 이 문제 자세히 다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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