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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핵 제거해야 대화"…한국과 대북정책 '입장 차'

입력 2017-06-17 20:50 수정 2017-06-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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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이렇게 긍정적인 대북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양국이 대북 접근방식에 견해차를 보이면서 동맹 간 엇박자가 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만이 대화의 장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북한이 우리와
대화하려면 핵무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생각임을 밝힌 것입니다.

'전략적 인내' 정책을 내세웠던 오바마 정부와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어떤 도발 여지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미 라디오 NPR 인터뷰/지난 4월) : (북한이) 단순히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도발을 중단했다가 이후 재개한다는 조건으로는 우리와 대화할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을 지렛대 삼아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은 오는 21일 미·중 국방-외교 전략대화에서 또 다른 강경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습니다.

사드 문제와 대북 정책을 놓고 한·미 간 입장 차가 드러난 가운데 간극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가 이달 말 정상회담의 성패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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