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오늘(28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당시 당 회계를 책임졌던 박선숙 의원은 17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새벽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을 구속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입니다.
법원은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례는 왕 전 부총장이 처음입니다.
왕 전 부총장은 어제 오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국민의당 :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구속됐으니까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과정이 빨라지니까요.]
본인이 독자적으로 지시한 것인지, 혹은 당 윗선과 상의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총선 당시 왕 전 부총장의 직속상관이었던 박선숙 의원도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선숙 의원/국민의당 :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왕 전 부총장이 구속되면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들이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과정에 당이 직접 개입했는지 밝히는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