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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강규형 이사 해임건의 가결…KBS 정상화 주목

입력 2017-12-27 21:00 수정 2017-12-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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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견 카페'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BS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조금 전 통과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KBS 이사진 구성이 재편되면서, 노조 측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고대영 사장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보도국 취재기자를 잠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강규형 이사의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이유… 조금 아까 얘기한 그것, 또 있습니까?


[기자]

네, 방금 얘기하신 감사원에서 강 이사의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내역을 방통위에 제출함에 따른 건데요.

방통위는 오늘(27일)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1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한 끝에 KBS 강규형 이사의 해임 건의를 결정했습니다.

결정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해임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강 이사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감사해 방통위에 제출했습니다.

이 내역에는 강규형 이사가 업무추진비로 애견 카페를 이용하는 등 모두 327만3000원을 부당사용했고, 1381만8000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방통위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적인 사용 규모가 큰 강 이사에 대해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해임 건의안이 인사혁신처로 넘어가게 되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KBS 파업이나 사장 거취 문제에도 영향이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 이사 해임이 최종 확정되고 여권에서 추천하는 보궐 이사가 새로 선임되면 KBS 이사회 구성이 바뀌게 되는데요.

현재 여권 추천 5명, 야권 추천 6명에서 여권 6명, 야권 5명으로 재편됩니다.

이렇게 여야 구도가 바뀌게 되면 이사진이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현재 언론노조 KBS 본부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데요, 사장의 해임이 빨리 이뤄지게 되면 파업 종료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보궐이사가 임기를 시작하는 즉시 고대영 사장 해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이인호 이사장에 대해서도 퇴진하지 않으면 불신임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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