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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지상파 3사 '재허가 낙제점'…사상 초유

입력 2017-12-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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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모두 방송 재허가에 필요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방송 재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JTBC, KBS 등 정부의 승인을 받아 운영되는 방송사는 대개 3~4년에 한 번씩 재허가 심사를 받습니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경우 재허가 기간이 이달 말로 끝나 최근 심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3사 모두가 재허가 기준에 미달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인 결과 SBS는 647점, KBS 1TV와 2TV는 각각 646점과 641점, MBC는 가장 낮은 616점을 기록했습니다.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을 전부 넘지 못한 건데 방송법에 따라 조건부 재허가 또는 재허가 취소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상파 3사는 평가 항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방송의 공적책임, 공정성과 공익성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재허가에서 기준점 이하를 받은 건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내고 "치욕적이며 세계적인 조롱감"이라며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통위는 지상파들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조만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일부에서는 편성위원회 강화와 '매년 이행실적 점검' 등 강한 재허가 조건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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